[앵커]
폐렴이나 대상포진에 걸려 고생하는 어르신들 많으시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어르신 백신 접종을 국가가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투입되는 예산 대비 효과는 어떨지 체크맨 정성원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서울 일부 지자체에서는 65세 이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전체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접종을 확대하는 공약을 내걸었는데요.
필요한지? 실현 가능한지? 체크해보겠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젊은층보다 대상포진 발병률이 최대 10배 높습니다.
대한감염학회는 60세 이상 성인이 대상포진 백신을 맞으면 1년에 의료비 1500억 원을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질병관리청 연구용역에서도 대상포진 백신을 무료접종 항목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조환석 / 내과 전문의]
"코로나 백신처럼 걸리긴 하되 가볍게 오는 효과는 정말 뛰어나죠. (백신이) 워낙 고가다 보니까 (어르신들) 반응도 좋고 결과도 좋은 것 같아요."
문제는 재원입니다.
대상포진 백신은 10만원이 넘다보니 만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하면 최대 1조 2307억 원의 예산이 듭니다.
질병청의 또 다른 연구에서도 접종 비용이 11만 원을 넘거나 발생률이 현재보다 23% 줄면 비용 대비 효과가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부 또한 무료접종 대상을 개편하겠다는 계획은 있지만 우선순위와 예산 등을 이유로 확정하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박형기
정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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